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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스 인공부화 - 치어 첫 사료 본문

즐물 이야기/디스커스

디스커스 인공부화 - 치어 첫 사료

물내음 2017. 12. 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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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커를 하다보면 인공부화를 하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어미가 알을 자꾸 먹는 습관이 있는 경우에 산란상에 망을 씌우기도 하지만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면 역시 인공부화라고 할 수 있지요. 

 

이와 다른 의미로 인공부화를 하는 경우라면 좋은 품종인 경우에 산란싸이클을 빨리 돌리기 위해 인공부화를 하는데 이 경우 산란 후 일주일 정도면 어미는 또 산란을 하기 때문에 주로 상업적인 의미에서 산란상을 어미로 부터 분리하여 인공부화를 하는 경우입니다.

 

인공부화를 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별도의 공간이 있어야 합니다.

산란상을 옮긴 후 부화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이 마련되어야겠죠. 쌍수조와 같이 큰 규모의 수조는 필요없습니다.

오히려 부화 후 치어들이 사료를 찾아 먹는데 애로사항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작은 규모면 충분합니다.

 

인공부화는 온도만 잘 맞춰주고 시간만 지나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문제는 인공부화 후 치어들이 첫 사료를 먹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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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어 첫 사료는 전통적으로 달걀 노른자가 단연코 고영양 으뜸 치어사료로 인정되고 있으므로 삶은 계란 노른자를 준비합니다.

계란 노른자는 작은 비닐봉지팩에 넣고 손이나 숟가락 뒷면을 이용해서 꾸욱~ 잘 눌러주면서 으깨면 쉽게 가루가 됩니다.

으깬 계란 노른자를 아래 영상에서 처럼 잘 발라 부화한 치어들에게 넣어주면 치어들이 무척 잘 먹습니다.

 

이렇게 첫 사료 붙임에 성공하면 - 쉽게 성공합니다, 지들도 죽지않기 위해 사력을 다해 달라붙어 먹습니다 - 다음은 그야말로 순풍에 돛단듯 무척 쉽게 인공축양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요즘은 이렇게 전통적인 달걀 노른자 사료방식을 사용하지 않고 브라인슈림프를 직접 부화해서 사료급여를 합니다.

치어는 대략 3일 정도는 사료급여 없이 충분히 생존이 가능한데 3일 정도 지나면 사료를 급여해 주어야 합니다. 

 

수향이는 슈림프 부화하지 않고 손쉽게 탈각으로 모두 축양합니다.

탈각슈림프와 비트를 분쇄해서 가루로 만들어 주면 탈각슈림프는 물론 비트도 매우 잘 먹게 됩니다.

이러면 비트에 바로 적응되는 치어들이 되므로 먹이붙임에 전혀 걱정이 없습니다. 

조금 더 성장하면 자작사료인 '구피떡밥'을 던져 주거나 수조벽에 부착해 두면 그야말로 순삭일 정도로 잘 먹으면서 폭풍성장하게 됩니다. 

 

 

조금씩 성장하면서 비트를 치어 성장속도와 크기에 맞도록 으깨주면(너무 갈지말라는 뜻)주면 엄청 잘 주워먹습니다.

이렇게만 키워도 디커 문제없이 잘 키울 수 있습니다.

 

치어인 경우 햄벅을 주지 않아도 최소 이틀에 한번 50%정도 환수는 필요합니다.

사림이나 동물이나 어릴 때는 손이 많이 가는데 이 때만 좀 수고하면 지들 스스로 잘 자랍니다.

성장속도에 맞춰서 비트도 여러 종류가 있으니 두세개 구입해서 급여해 주면서 환수 인터발을 서서히 늘려가면 나중에 일주일에 한 번 정도로 환수할 수 있는 건기식으로 충분히 건강하게 잘 키울 수 있습니다.

 

환수 노가다 때문에 디커를 웃으면서 시작했다가 울면서 포기하는 사육자들이 너무 많은데 디커 환수 그렇게 노가다질 전혀 할 필요없습니다.

 

일반가정에서 2자 남짓한 축양수조에 갇혀 운동량도 거의 없다시피한 디커와 커다란 탱크에서 상품성으로 키워올리는 디커관리와는 다를 수 밖에 없는데 고영양이라는 미명하에 주구장창 햄벅 고깃덩어리만 먹이니 위장도 탈이나고 여러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질병이 끊이지 않게 됩니다.

 

디커는 디커대로 꺼억꺼억대면서 죽어가고 사육자는 사육자대로 그 넘의 환수노가다 때문에 결국 디커를 포기하고 접는 안타까운 취미 아닌 노동이 되어 버려서 돈은 돈대로 깨진 후에 디커~하면 이쁘긴 이쁜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여튼 이렇게 인공부화 - 인공사료로 키운 애들이 대략 5센티가 넘어가면 마트에서 깐새우와 시금치 조금, 바나나, 비트에다 비타민제와 같은 재료와 함께 믹스에 갈아서 지퍼팩에 담아 냉동시킨 뒤 가끔씩 급여하면 좋은 사료가 될 수 있습니다. 

 

만일 너무 묽은 경우에는 극소량의 전분을 가미해서 조리할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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