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未練)

네그로강과 솔로모네스강 합류지점과 마나우스
네그로강의 Black water와 솔로모네스강의 Yellow water가 만나는 지점이다. 두 강은 합류하였지만 두 물줄기는 합류되지 않은 모습이다. 상세한 설명은 아래 동영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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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물생활 미련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미련[각주:1]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지는 몰라도 여하튼 물생활의 아쉬움이라면 야생헤켈과 알텀을 번식해 보지 못한 아쉬움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외에는 미련도 아쉬움도 전혀... 


아니할 말로 산전수전 공중전 다 겪어 보았지만 야생헤켈은 디커를 이미 마음에 접은 상태였던 2000년도 초 즈음에 국내에 야생디커수입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들어올 채비를 하고 있었고 그 때까지도 알텀에 대해서는 수입소식도 전무하다 시피 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결국 헤켈을 손대지 못한 채 있는 디커로 1년 하는둥 마는둥 하다 디커를 접었고 그냥 잊고산지 수 년이 지난 지금에서 헤켈을 부화해 보지 못한 점이 물생활의 진한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어쩌면 막상 야생 헤켈이 있다손 쳐도 부화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지만, 그럼에도 이상한 자신감이 있는 것은 뭔가 눈에 보이기 때문인데...


그러면서도 아쉬움 또는 미련 그 자체만 간직하게 될 뿐 설령 누군가 야생헤켈을 쌍으로 준다고 해도 이제는 직접 하고 싶지는 않다는 것이 이미 물 건너 간, 이미 지나간 버스에 대한 여운? 미련...과 같은 느낌이라는 점이다. 

다음으로 알텀은 다행스럽게도 국내에서 번식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접한지 상당히 오래 된 것 같다.


국내 알텀 수입과 그리고 얼마 후 국내 부화소식은 이미 수조 하나 남기지 않고 깡그리 기억에서 조차 물생활을 완전히 접은 후라서 자세히 기억나지 않지만 대략 2000년도 중 후반 무렵, 지금으로부터 불과 1~2년? 2~3년? 대략 그 정도 어간? 그러니까 최근에 번식에 성공했다는 글을 어디선가 본 것 같다.

 
안타깝게도 꾸준한 번식은 이루어지지 않은 모양. 이런 부분들이 많이 아쉽다.
데이터가 잘 보존되었다면 알텀번식은 꾸준히 이루어지게 되었을 것이고 많은 분들에게 알텀사육의 길이 열렸을텐데...

 

그런 부분들이 항상 아쉽다. 꼭 내가 해 보지 않은 것들이라 더욱 아쉽다.

알텀부화는 사실 그리 어려운 난제?는 아니었을 것인데...


개인적으로 더욱 안타까운 점은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일반 매니아들 외에 업에 종사하는 분들에게서는 이런 소식이 없다는 것이 외려 아이러니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아직도 물생활 저변인구가 많지 않은 실정이라 업에 종사하는 분들 입장에서는 축양적 의미보다는 그저 판매에 전전긍긍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고 보니 안타까움이 더해지는 것이 사실.

어쨋든... 물생활의 미련이라면 위 두 가지 부분...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잡다구리는 싫고 체질에 맞지 않아서도 못하고 깔끔하게 헤켈 두어 쌍 좋은 넘들 데리고 디커를 다시 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아침에 문득...데스크에서 주절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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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로얄박스

  1. 미련 [未練] [명사] 깨끗이 잊지 못하고 끌리는 데가 남아 있는 마음.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