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객 흰실지렁이 박멸하기

흰실지렁이는 문자 그대로 '불청객'이다.

냉짱을 급여하는 수조에서는 피해갈 수 없는, 반갑지 않은 공동생명체와 같다고 할 수 있고 분양 등을 통해서 수조에 유입되는 경우가 많다.

 

어지간한 성격의 사육자라면 그냥 지나칠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눈에 보이다 보면 없느니 보다 못한 것은 당연하게 여겨지고 바라볼수록 작업을 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충동도 느끼게 되는데...

 

이 반갑지 않은 불청객을 어떻게 내 수조에서완전박멸할 수 있을까?

 

수조 및 스폰지 청소

 

1. 수조를 비운 다음 40도 이상(이하는 안됨, 미지근하면 안됨- 뜨시다 할 정도의 온도)의 물로 수조 4면 벽을 타고 흐르도록 둘러가면서 뿌려준다.


2. 수조 4면을 휘~ 둘러 뿌리고 나면 수조바닥으로 부터 대략 5센티에서 많게는 10센티 정도 물이 채워지게 된다.

거듭, 물은 반드시 뜨시다 할 정도가 되어야 한다.

미지근하면 만일 죽지 않는 흰벌레인 경우, 온도에 내성이 생기므로 반드시 좀 뜨시다...할 정도를 유지할 것.

3. 그렇게 뜨신 물로 수조벽 4면을 흘러내리게 했다면 흰벌레는 이미 박멸되었거나 박멸중이다. 

그렇게 30여초만 기다린 후 수조 바닥을 천천히 훑어보라.

바닥에 나뒹구는 흰벌레 사체들을 보는 통쾌함을 맛보게 된다.

 4. 수조 청소는 이로써 끝나고 다음은 스폰지 청소.
흰벌레 아파트는 바로 스폰지여과기.

당연히 스폰지를 뜨거운 물에 시금치 데치듯이 데쳐주면 된다. 

 

스폰지 데치는 물의 온도는 뜨거워야 한다.

다시 한 번 더 강조하건대 수조 벽을 타고 흐르게 한 온도보다는 더 뜨겁게...

 

그렇다하여 끓인 물 정도로 뜨거울 필요는 없고 왜...거...어~ 뜨시다..할 정도의 뜨거운 물이면 OK.
그 물에 1분 정도 잠깐 담가둔 후 몇 번 쫙 쫙~~짜주면 끝.

5. 염소성분이 제거된 물로 수조를 세팅한 후 디커를 입수시킨다.
반드시 하루는 금식시킬 것.

금식이유는 디커에게 포인트를 맞추기 보다 물이 빨리 안정되기를 위함이다. 

 

스폰지를 빡빡 또는 쫙쫙 빨아버렸는데 어떻게 하루 먹이 주지 않는다고 물이 잡힐 수 있나요? 할지 모르겠지만 대개 하루 정도 내 버려두면 물이 잡히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성질 급한 양반들, 그 하루를 못참아서 먹이를 주고 싶다면 후로는 흰벌레 박멸할려고 생각지를 말 것이고 지 성질 못참는 것은 디커를 진정으로 위한 사육자는 아니라고 감히 마지막 멘트를 날리고 싶다.

 

흰실지렁이는 냉짱을 급여하는 수조에서는 피해갈 수 없는 공동생명체이다.

흰실렁이를 보고 싶지 않다면...답은 무척 단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