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수(물갈이)하기

환수(물갈이)는 물생활에 있어 필수적이면서도 가장 기본,기초적인 축양요소.

수조 내 생물에게 좋지않은 영향을 미치는 질산염을 비롯한 여러 요소들을 제거, 희석시켜 주면서 생물에게 산소가 풍부한 새 물로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가장 확실하고 일반적인 방법이 환수라는 전통적인 방법이다. 

 

디커인 경우 환수하면서 비타민액제를 소량 투여해 주기도 한다. 

사육자는 환수하는 이유와 목적을 분명히 알아야 하고 나아가 자신의 사육환경에 맞는 환수요령을 체득해 두어야 한다.

 

환수에 필요한 새 물은 가급적 산소가 풍부한 물이 좋다. 

일반적으로 수도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수도물 염소성분을 제거한 물이라면 OK.

염소성분을 제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수도물을 받아 에어를 공급해 주면 염소성분은 사라지게 되고 에어가 공급된 물은 용존산소가 풍부해 환수하기에 최적의 물 상태가 되기 때문에 많은 애어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이렇게 환수하기 위해서는 자동환수와 수동환수가 있는데 자동환수시설은 많은 양의 디커를 관리하는 경우에 편리하고 수동환수는 수조 갯수나 디커 마리수가 많지 않은 경우라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디커매니아들이라면 수조가 5~7개 수준이지 않을까 싶고 이 정도 갯수는 수동환수로도 커버가 된다고 할 수 있다. 

수동환수인 경우 환수통 또는 환수수조가 필요하다.환수통 또는 환수수조란 미리 수도물을 받아 에어를 공급해 두는 저장소인 셈이다. 
혹자는 식당에서 많이 사용하는 파란색 플라스틱 김장용 김치통을 환수통으로 이용하기도 하고 공사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둥글 넙적한 환수통을 이용하기도 한다. 
 

환수통 안에 무엇을?

통에 물을 가득 채우고 에어를 지속적으로 공급해 준다. 

환수통이 축양장 꼭대기 상단에 있다면 호스에 밸브만 있으면 될 것이고 만일 환수통이 축양장 밑바닥이나 축양장 옆 또는 수조들보다 아래 있는 경우라면 통 안에 30와트 정도 펌프 하나 넣어두고 펌프에 호스를 연결해 두면 일반적인 가정용 축양장 3층 수조까지는 환수하기에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


디커매니아들은 아예 자동환수씨스템을 설비해 버리기도 한다. 참고로 자동환수씨스템은 직수환수가 대부분이다.

우리네 물은 참 수질도 좋다.


직수환수하기만일 환수통이나 환수수조를 따로 준비하기 어렵거나 귀찮게 느낀다면 직수환수를 하게 되는데 수조가 여러개인 경우 어차피 환수를 위해 수조에서 물을 뺄 때 호스를 화장실 배수나 베란다 배수구와 같은 곳에 연결하기 때문에 물을 뺀 후 수도꼭지에 반대로 호스를 연결해서 직수를 넣어주면 되는 편리함도 있다.

혹자는 생수통을 구입해서(온라인에서 판매하는데 싸다) 생수통에 물을 받아 수작업?으로 이동해서 환수하기도 한다.

직수환수는 우리네 수도물 환경이라면 여름 장마철 한 철 외에는 직수환수로 인해 꼴까닥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직수환수에 대한 염려나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그러나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가능한 직수환수는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무리 농도가 낮다 하더라도 직수에 스며있는 염소성분에 자꾸 노출되는 것은 언젠가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단서가 될 뿐 아니라 후유증(가장 큰 후유증이라면 광어병을 들 수 있을 것이다)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자명한 사실은 부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환수의 기본
환수는 필수적인 축양요소임에 분명하지만 수조내 여과싸이클 범주를 벗어난 많은 양의 환수는 백탁현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백탁현상이란 신수조나 환수 후 수조내 물이 뿌옇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백탁현상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경우는 새로 수조를 세팅하고 생물을 투입한 후 그새 참지 못하고 사료를 투여했을 경우 등등의 이유로 나타나고 이는 여과싸이클이 형성되기 전, 즉 여과박테리아가 활성화 되기 전이므로 물상태가 좋지 않음을 그렇게 시각적으로 나타내 주는 지수라 할 수 있다. 

이것을 일반적으로 '신수조증후군'이라는 멋진 용어를 사용하는데 어쨋든 신수조에서 사육자가 여과에 관한 지식이 없거나 성격이 급한 결과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박테리아제재를 사용하거나 에어를 강하게 해 주고 소량 새 물로 환수를 반복하면서 박테리아가 활성화되기를 기다리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절대 사료급여는 금물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더 짚고 넘어간다. 

다음으로 많이 나타나는 경우가 바로 환수 후 물이 안정되지 못했을 때, 여과싸이클의 범주를 벗어난 많은 양의 환수로 인해 여과박테리아의 활동이 버벅거릴 때 생기는 경우다.
어떤 의미든지 백탁현상은 여과박테리아 활성화와 직간접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