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커, 건기식 사육 포인트?

 

질문내용은 건기식 사육에서 환수요령.

 

디커는 하고 싶은데 직장생활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잦은 환수가 어려우신 분들이나 일반 열대어처럼 디스커스를 키우면서 즐기고 싶은 분들...잘 읽어 보세요. 

아래 내용은 건기식 사육요령을 강조하기 위한 글임을 미리 밝혀둔다. 

 

환수란 생물학적 여과 즉, 생물의 배설물이나 기타 질산염을 증가시키는 수조내 환경적인 요소로 부터 질산염을 최대 억제 내지는 제거하는 여과바이러스의 한계점에서 환경개선?작업이 바로 환수이고 이 환수야말로 가장 확실한 환경개선작업이 되어 생물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 주게 된다.

 

그건 그렇고~ 

일반적으로 디커를 축양하면서 매일에서 최소 이삼일에 한 번 해야하는 의무방어전격인 잦은 환수를 하지 않고도 디커를 충분히 잘 사육하고 즐길 수 있는 비결 아닌 비결이란?

 

 

건기식 사육은 디커를 일반 열대어처럼 일주일에 한번 정도의 환수로 축양하는 사육스타일.  

더러 물생활을 하는 이들 가운데 자신이 직접 경험해 보지 않고 '~그럴 것이다'는 생각만으로 심하게는 옳다 그르다를 판단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 않았으면 말을 말던가~'...

직접 해 보지 않았다면 다른 이가 해 본 경험글을 참고하는 습관도 결국 자신에게 유익이 된다.

 

이 말의 의미는 건기식으로 디커를?... 하는 이들이 혹여 이 글을 보게 된다면, 1년 이상 건기식으로 디커를 축양해 본 경험이 없는 이들이라면, 10년을 했어도 단 1년이라도 건기식으로 축양해 보지 않았다면 정말 말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글을 포스팅하는 수향이도 일반 디커 축양방식인 소위 우기식으로 10년 넘게 축양해왔고 5년여를 건기식으로 축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거듭 말하지만 건기식 사육의 핵심포인트라면 햄벅을 줘야한다는 사육자 스스로 갇힌 사고방식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건기식 사육은 정말 디커를 즐기면서 사육할 수 있게 된다.

즉 햄벅필수론자라면 건기식 사육은 좀 어려울 것이고 햄벅도 여러 사료중 하나라는 사육자라면 더 건기식 사육을 하면서 환수인터발을 길게 가져갈 수 있다는 뜻이다.

 

사육자는 동물성 고기가 주재료인 햄벅이라는 먹이에서 멀어질수록 그에 따르는 환수로 부터 자유함을, 디커는 수질변 화가 심하지 않으므로 안정되고 숙성된 환경에서 농익은 모습으로 사육자를 즐겁게 해 준다. 특히 야생인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다.

 

무슨 의미인가? 

건기식 사육의 포인트는 사료특성과 급여양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뜻이다.

굳이 햄벅을 먹지 않는 넘들에게 꾸역꾸역 햄벅을 먹일 필요도 없고 햄벅 먹지 않는다고 고민하고 걱정할 필요는 더더욱 전혀 없다.

 

이 글은 건기식,우기식을 비교하고 어느 사육방법이 좋다는 내용이 아니다. 

어떻게 하면 현재 일반 가정에서 반노가다식의 환수에서 벗어나 좀 더 즐기면서 디커를 키우고 감상할 수 있을까에 대한 사육방법에 대한 내용이다.

즉 건기식 사육요령을 포스팅하는 글이므로 햄벅에 잦은 환수로 사육하는 분들...흥분하지 말기를 당부드린다. 

 

본인도 디커 초보 시절에 햄벅에다 환수를 날마다 해 줘야 하는 되는 줄만 알고 줄기차게 우기식이라는 사육으로 10년 넘게, 어쩌면 여러분들 보다 더 많은 세월과 시간을 디커와 함께 한 발자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어쨋든 노파심에서, 비트라도 잘 먹어주는 일반 애들을 말하는 것이지 병어가 되어 이도 저도 안먹는 넘들인데 고민하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건기식 사육에는 몇 가지 요령이 있다.

 

첫째, 치어들인 경우

 

디커치어들은 생태적, 사육적 특성상 환수가 원활히 이루어지는 것이 여러모로 바람직하다. 

굳이 실제 야생환경을 거들먹거리지 않아도 상식적으로도 이해되는 부분이기 때문.

 

더구나 치어에게 브라인슈림프나 탈각슈림프를 먹여야 하는 일반 브리더 입장에서는 더더욱 그러하다.

치어를 키우는 노가다는 브리더의 기쁨이자 보람이 된다. 즐거워하는 일은 가끔은 귀찮을지언정 힘들지는 않지 않은가?

 

나는 어린 치어 때는 탈각슈림프로 키우고 좀 더 성장하면서 2~3센티 정도의 치어들은 비트에 적응된 애들부터는 건기식으로 학습을 시킨다. 

 

자, 여기서 수향이의 노하우라고나 할까?

수향이는 디커경력이 붙어 가면서 나중에는 탈각슈림프로만 디커치어와 구피치어를 모두 키웠다.

그렇게 탈각으로 2~3Cm 정도 싸이즈가 되면 비트를 잘게 갈아서(고운가루 분말상태는 아니고 일반 가루정도) 주면 비트에 바로 적응하는 디커로 성장하게 된다.

이 즈음에서 떡밥(고기를 일체 사용하지 않은 수향이 먹이)도 함께 제공해 준다.

 

햄벅이라는 것~~ 생각해 봤는가?

외국에서, 와틀리가 처음 사용했다는 햄벅. 왜 햄벅이었을까?

디커 사육에 있어 디커먹이는 언제나 브리더들의 고민거리일 수 밖에 없었을 것이고 특히 브리더이자 판매업자이던 와틀리에게 있어서 상품가치를 지닌 디커를 생산하는 일은 정말 큰 과제가 아닐 수 없었을 것이다. 

 

햄벅은 그들의 음식문화와 깊은 관련이 있다.

그들의 식사는 대개 고기요리. 육고기를 즐기는 서양인들의 음식문화.

소를 정육하는데 소 염통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먹지 않고 버려진다.

당연히 저걸 디커에게 주면? 고단백에다 고칼로리 아니던가? 아마 수향이었어도 그런 생각을 했을 것 같다.

군인 눈에는 군인만 보인다고~ 당연한 생각이었을 것 같다. 

소심장 질긴 부분을 모두 제거해서 만들어진, 만들어낸 디커 영양식이 그렇게 탄생했고 그걸 우리는 일본 영향을 받아 영어도 아니고 국산말도 아닌 어중간발음의 햄벅이라는 묘한 이름을 붙이게 된 것이다.

소고기는 소고기인데 햄벅스테이크는 아니고 걍 햄벅으로 가자~!!!

 

여기에서 이제 아이디어가 좀 생기는가?

디커에게 사육자가 좋은 영양식을 얼마든지 구성하고 만들어 보고 싶지 않은가?

여기에 환수를 일반 열대어 기르듯 그렇게 디커를 사육할 수 있는 먹이를 만들어 보자는 것. 그것이 수향이의 뇌리에 문득 스치게 되었고~~

그렇게 이것 저것 나름대로 구성해서 완성해 본 디커먹이가 바로 '떡밥'이었다.

여기까지. 나머지는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이 주인공이 되기 바란다.

 

둘째, 건기식사육시점은 언제가 적당한가?

 

나는 디커 10년 동안은 햄벅에다 거의 매일 환수로 사육했던 일반 매니아의 한사람이었다.  

그러다 햄벅을 디커 메뉴에서 빼면서 동시에 환수 인터발을 길게 가져갈 수 있었고 종국에는 건기식 사육으로만 대략 5년~6년 정도 축양하면서 많은 치어를 브리딩해 왔다.  

 

환수 자주하는 스타일에 반하여 건기식, 건기식...하니까 그런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지 쉬운 표현으로 일반 열대어 키우듯 그렇게 키워도 디커 잘 크고 치어 잘 보더라는 뜻이다.

디커는 하고 싶은데 환수노가다가 겁나서 못한다는 인식, 디커 사육중인데 환수 때문에 결국 접는 현실, 이 모든 것이 디커는 환수라는 노가다를 하든지 수 십을 들여서 환수시설을 해야만 키울 수 있다는 정보부재로 인해 디커를 멀리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무척 아쉽기만 하다.

 

본격적인 건기식 사육은 최소 3개월은 넘는 것이 좋다.

2~3개월 정도 까지, 최소 5Cm 정도 크기까지 조금씩 건기식 사육을 먼저 학습하게 한다.

여과씨스템(일반 축양수조에서는 스폰지여과기만 정상작동이면 된다)만 안정적이라면 2~3일에 한 번 30% 환수해도 좋다. 

2~3일에 한 번 정도 환수가 적응되었다면 서서히 인터발을 늘리면 된다. 

완전히 일반 열대어처럼 키우는데 대략 탄생 후 3개월이 지나면 완전 적응하게 된다.

 

단, 햄벅을 주었던 그렇지 않았던 중요한 사항 중의 하나는 반드시 애들이 비트와 같은 일반사료에 적응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렇지 않으면 굶어 죽을 수 밖에 더 있겠는가?~!!! 

그래서 수향이는 최초 사료로 탈각슈림프를 급여한 후 2주 후가 되면 비트를 먹을 수 있도록 크기에 맞게 적당히 갈아서 급여하기 때문에 비트는 기본사료로 이미 적응이 되는 것이다.

비트에 적응되어 있고 메인 식사거리인 애들이 다른 건조사료인들 못먹는 사료가 뭐가 있겠는가?~!!! 

 

 

세째, 건기식사육에는 먹이관련 외 여과용량이 핵심포인트가 된다.

 

거듭 그리고 마지막으로 강조하는데 건기식 사육에서 중요한 핵심포인트는 두 가지. 

사료(재료와 급여량)과 함께 여과용량이 그것이다.  

 

흔한 말로 물이 충분히 숙성되어 있어서 작은 수질변화(환수던, 먹이관련이던)에도 빠르게 물이 안정되어야 한다. 

여과는 여과박테리아의 몫이다.  따라서 여과기가 많아야 좋다는 개념에서 벗어나서 여과용량이 큰 것이 좋다는 개념으로 바뀌어야 한다.  

우리가 섬프, 섬프 하는데 왜 섬프가 좋냐고 물으신다면? 여러 장점이 있겠지만 여과용량이 커서 좋은 것이다. 

이 말은 수질변화가 크지 않다는 뜻이고 어지간한 수질변화에서도 빠른 안정을 가져올 수 있다는 뜻이 된다.

 

지금은 사라지고 없지만 한 때 국내 디커 부화장이 수원에 너댓군데 있었던 때가 있었고 인천과 수원이 국내 디커 메카로 불리운 적이 있었다. 

인천에는 제일디스커스, 수원에는 디커월드, 디커메이드, 디커파크, 싸이버디커, 수원디스커스...

이곳 중에 한 곳에는 모래 여과재를 푸대째로 담아 사용하고 있던 부화장이 있었다. 

엄청난 양의 여과재. 그냥 모래만 한 푸대기로...

물론 부화장이니 그럴 수 있다손치더라도 그야말로 대용량 여과씨스템이다.

 

건기식 사육에서는 여과용량이 큰 수조에서 환수는 길어질 수 있고 물은 숙성?될 수 있다. 

거듭 확인하는 내용이지만 건기식 사육에서는 가능한 수질변화가 최소이어야 한다는 점이고 특히 야생이나 헤켈을 사육하는 사육자라면 명심해야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PH는 4점대를 유지한다.

 

다음 기회에 환수수조에 대해 언급하기로 한다.

 

 

네째, 건기식 사육에서의 환수량과 주기는?

 

그걸 질문이라고 합니까?...라고 답하고 싶지만 궁금한 사항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비트에 적응되어 있다면 90% 성공이라고 봐도 된다. 

나는 일반적으로 2자 축양수조, 성어 5마리 기준으로 5~7일에 한 번 정도, 30~40%, 절반이 약간 못되는 양을 환수해 주었는데 건강상태는 무척 좋다.

 

환수는 사료특성과 먹이량에 언제나 비례할 수 밖에 없는 것인데 먹이 자체에서도 수질오염을 가져 오지만 사료를 먹고 이 넘들이 내 뱉는 응아가 시간이 경과되면서 어쩌고 저쩌고 해서 질산염이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그 경과되는 시간만큼 환수 인터발이 정해진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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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수란 사랑하는 애어들에게 직접적인 해를 주는 바로 이 질산염을 수조에서 제거해 주는 것이 일차 목적이다.  

이 환수가 우리네 일반적인 사육자들이 가정에서 환수하는 이유이고 의미이다. 

여과박테리아가 활성화되어 있는 수조환경이라면 당연히 환수 인터발은 길어질 수 있는 것이다.

 

이와 다르게 대량환수하는 동남아 부화장과 같은 경우에는 질산염이 어쩌고 하는 환수와는 근본적인 의미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햄벅으로 인한 수질오염을 없애는 것이 일차적인 환수개념이고 2차적으로는 물을 뺀 만큼 새 물을 유입해 줌으로서 디커 생체적인 성장과 발달을 비교적 빠르게 유지하고 관리하여 상품화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대량환수 또는 24시간 내내 지속적인 환수가 이루어지도록 축양씨스템을 이루고 있다. 

이런 전문 부화장에서는 심지어 여과기도 없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냥 햄벅주고 새 물로 왕창 환수해 주고...

명심할 것은 이런 축양스타일은 그야말로 상업적 상품성 디커를 양산?하기 위한 방식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어렵고 복잡하게 이러쿵 저러쿵 한 것 같지만 건기식 사육 핵심 포인트는 두가지이다. 

먹이량과 여과용량. 

 

여기에 브리딩을 위한 애어가들을 위한 Tip을 하나 더 첨언해 드린다면 테트라사의 블랙워터 몇 방울 흘려주는 것을 강력 권해 드린다.

블랙워터 몇 방울이면  디커, 특히 야생같은 경우는 무척 안정성있고 활력있는 모습이 될 것이고 야생 특유의 발색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어쨋든 건기식 사육에서는 위 두 가지에 유의한다면(게을러서 자동으로 지켜지게 된다고? 그럼 왔따~~) 디커를 일반 열대어처럼 키우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는 글로 마무리 지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