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럽게

요즘 가끔 디커싸이트에 들어가 본다. 

수질에 관한 질문을 보면서 그냥 생각나는대로 포스팅해 본다.

 

독일은 수질이 좋지 않기로 유명하다.

그 결과로 일찌기 정수관련 시설들이 발전하게 된 것은 어쩌면 당연.

이런 원천적인 문제로 인해 독일 매니아들은 물관리가 무척 철저한 편이다.

우리나라처럼 물 좋은 곳도 드물다고 한다.

이 말의 의미는 우리네 물로 물고기 키우기에는 최적의 수질이라는 뜻도 된다.

다만 열대어라면 온도 하나 맞추어 주는 일, 이것 외 물고기 키우기는 정말 천국이다.

물 값 싸고 수질 좋고...


디커 역시 우리네 수질에서 축양하는데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화학적, 물리적인 방법으로 수질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외국에서 하는 짓거리?들을 할려하는 일부 사육자들을 보노라면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이야 십분 이해되지만 역으로 어떤 면에서 안타까울 정도이다.


88서울올림픽이 한창이던 성남 하키경기장.

외국애들 입장에서 우리네 늦여름 - 초가을 날씨가 얼마나 좋은 날씨이겠는가?!

그네들은 생리학적으로 적당한 일광욕을 해 주는 것이 좋다던가?

웃통을 벗어 제치고 경기장에 나와서 응원을 한다.


그런데 경기장 스탠드 꼭대기에 우리 청년 둘이 웃통을 벗어제친 채 그렇게 덩그러니 앉아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경기를 중계하던 아나운서와 해설자가 기가 막힌가 보다.

우리는 그렇게 웃통을 벗어 제쳐가면서 일광욕을 즐길? 필요까지는 없음에도 외국 애들 하면 그저 따라하고 모방하는 모습이 좋게 보이지는 않는다는 멘트를 날린 적 있다. 


디커를 키우면서도 무슨 이온수를 어쩌고 하는 글들을 보면 위에서 언급했지만 사육자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거듭 안타까울 따름이다. 



우리네 물은 디커 키우기에 딱~!!!인 물이고 자연스럽게 수조내 질소순환싸이클에 의해 산성화된 물이 쌍잡이에도 최고 좋은 수질이고 그런 물에서 디커는 편안하게 알 붙이고 자연스럽게 체착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