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피에게 흔한 증상 가운데 하나가 바로 바늘꼬리병이라 불리는 증상이다. 물생활 지인분께서 살짜기 알려주셔서 들어가 보니 모동호회 이야기게시판이 바늘꼬리증상을 위시해서 질병과 그에 따르는 처방 이야기로 그야말로 이야기 게시판을 채우고 있다. 비교적 초보사육자들이 많다고 볼 수 있다. 먼저, 바늘꼬리병은 수질악화인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약간의 소금과 함께 전체 환수를 해 주는 것이 가장 빠른 치료길이다. 전체 환수가 어렵다면 부분환수를 바늘꼬리병이 사라질 때 까지 매일 소량이라도 규칙적으로 해 주기를 권한다. 인위적인 가두리 형식의 수조라는 틀 안에서 생물을 키운다는 것이 그리 만만한 일은 아니기는 하지만 질병과의 싸움 속에서 허덕이는 모습들을 보면서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물속 생물에게 질병이 발..
구피사료를 자작하면서 디커에게는 요상스런 단어 '햄벅'이라고 하는데구피자작 사료를 뭐라하지? 생각하다 "그래~ 떡밥이라고 하자".해서 수향이 처음 사용하기 시작한 구피 자작 사료 '떡밥'이다. 혹여 먼 훗날 이 글을 보는 그 누가 낚시가게에서 판매하는 낚시용 떡밥인줄 알지는 않을까?하기야 구피떡밥도 그 물고기 먹이인 떡밥이 생각나서 쉽게 '떡밥'이라 했으니~~
가끔 100% 환수는 디커를 춤추게 한다. 100% 환수는 동남아 디커샾과 현재 우리 매니아들이 하는 것과는 다른 개념이지만 결과적으로 100% 환수 그 자체는 어쨋든 같다고 볼 수 있다.(참고로 야생개체가 아닌, 개량종 축양관련 환수내용이다) 현재 우리 디커 매니아들이 가끔 한번씩 행하는 100% 환수는 여과력(Filtering Power)이 아니라 여과용량(Filtering Capacity)을 의지하면서 하는 환수이다. 따라서 100% 환수 후, 물이 안정되는 타이밍이 짧을수록 좋다. 즉 100% 환수 후 빠른 시간 내에 여과싸이클이 돌아야 한다는 의미인데 여기에서 여과력이 좋을수록 물이 안정되는 속도 역시 빠르다. 그렇다면...왜? 무엇 때문에 100% 환수를 해 가면서, 역설적으로는 여과싸이클이 ..
사육하고자 하는 생물을 결정했다면 잘 키우기 위해 사육자가 지불해야 할 몫이 있다. 물리적인 하드웨어(수조,여과기 등등)는 당연한 것이 되겠지만 사육자의 머리와 가슴에 담아 두어야 하는 소프트웨어, 즉 사육하고자 하는 생물에 대한 정보습득이다. 사육하고자 하는 생물의 기본 정보 습득은 기본이다. 자신이 사육하고자 하는 생물의 가장 전통적으로 알려져 있는 기본 정보를 무시하지 말라. 그것이 그 생물의 기본인 셈이다. 원산지, 수질, 수온...등등을 말한다. 아마존강과 그 지류를 포함한 남미산 열대어는 약산성 수질의 열대어이고 아프리카 탕카니카호수(우리는 이곳 출신? 열대어들을 통칭하여 탕어라 부른다)를 비롯한 대부분의 아프리카산 열대어는 알카리성 수질의 열대어이다. 적어도 내가 사육하고자 하는 생물의 기본..
나는 디커 초창기(1990년도)에 디스커스를 이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전 지식이나 사육정보 하나 없이 데려와 풍덩...헤롱..하는 바람에 뜻하지 않게 몇 마리 보낸 것이 가장 잊지 못할 응어리가 되었고 그것이 훗날 물생활에 가장 값진 레슨이 되었던 것 같다. 1990년도 당시만 하더라도 디커 마리당 가격도 가격이었지만 그보다 더 안타까웠던 것은 주위에 디스커스를 하는 동호인들도 그리 많지 않았다는 점에서 정보교류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하다 보니 거의 시행착오적이고 순전 사육하면서 몸소 경험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인천 디스커스 사장님과 청계천 현대디스커스 사장님과 소통하면서 얻어들었던 정보가 당시로는 아마 최고? 정보가 아니었을까? 어쨋든, 약 20여 마리 가운데 댓마리 정도를 그냥 ..
조금 아이디어를 써서 낙수를 이용해서 수조바닥청소까지...찌꺼기들이 한 곳에 모인다. 소음도 없는 편이고... 미스터아쿠아(MA)여과재. 소짜리(12mm) 1리터, 중짜리(15mm) 1리터 구입하여 사용한다. 베리 구~~뜨...
크로스브리딩 개체들을 위한 일종의 축양노트인 블로그. 구피 한참 때와 같은 열정은 사라지고 늦둥이 아들 넘 체험학습 과제물을 위해 5년여 만에 다시 물질을 하긴 했지만, 체험학습 끝나면 함께 정리할려 했던 물질이 아직도 정리되지 못한 채 이어져 오고 있는 상황이다. 물질에 대한 열정은 이미 사라지고 없지만 어쩌면 두 번 다시 이룰 수 없는 크로스브리딩이라 생각되기에 아들 넘 과제 끝나고 그래도 구피했다하면 뭔가 남겨야 되지 않겠는가...하는 나름의 목적으로 시작한 크로스브리딩. 대략 약 8년 전에 미국산과 싱가폴산 크로스브리딩으로 알비노풀레드와 알비노풀레드스왈, 두 품종을 국내 처음 작출한 경험이 밑바탕 되어 더 늦기 전에 그리고 브리딩맵을 잊어버리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 품종 남겨보고자 하여 시작한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