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이 최선의 치료다


마눌이 득템한 수조. 구력이 붙을대로 붙은 수조다. 나는 이런 수조가 정겹다.

구피에게 흔한 증상 가운데 하나가 바로 바늘꼬리병이라 불리는 증상이다.


물생활 지인분께서 살짜기 알려주셔서 들어가 보니 모동호회 이야기게시판이 바늘꼬리증상을 위시해서 질병과 그에 따르는 처방 이야기로 그야말로 이야기 게시판을 채우고 있다.

비교적 초보사육자들이 많다고 볼 수 있다.


먼저, 바늘꼬리병은 수질악화인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약간의 소금과 함께 전체 환수를 해 주는 것이 가장 빠른 치료길이다.


전체 환수가 어렵다면 부분환수를 바늘꼬리병이 사라질 때 까지 매일 소량이라도 규칙적으로 해 주기를 권한다.

인위적인 가두리 형식의 수조라는 틀 안에서 생물을 키운다는 것이 그리 만만한 일은 아니기는 하지만 질병과의 싸움 속에서 허덕이는 모습들을 보면서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물속 생물에게 질병이 발생하게 되면 육지생물과 달리 약을 쓴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치료 가능성 역시 쉽게 장담할 수도 없을 뿐더러 다른 이는 성공했어도 나는 실패할 수 있는 것이 환경에 따라, 수질에 따라 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어쩌겠는가...?...!!!



어쨋든 물생활 하면서 많은 분들이 느끼는 것은 예방이 최선의 치료가 된다는 점을 인식하는 순간부터 질병과는 멀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흔한 말로 '뭐...그까이거..'하는 사육자들 치고 질병을 달지 않는 사육자들이 드물다. 물론 이상할 정도로 천운이 좋은 경우도 있긴 하겠지만...

가능한 초보분들이나 아직 그만한 구력이 붙지 않았다면 가능한 고수들이 분양하는 개체이거나 국내 구피전문축양장에서 구입하기를 권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샾은 판매의 개념이 강한 곳 보다는 관리의 개념에 보다 충실한 샾을 권한다.

개체 관리에 신경쓰는 샾이나 양어장일수록 개체 상태가 좋고 매니아 입수시에나 축양시에도 좋은 모습을 보인다.

어쨋든 겨울철 열대어를 기른다는 것은 많은 물꾼들의 애로사항이 겹치는 시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