水香물풍
사육하고자 하는 생물을 결정했다면 잘 키우기 위해 사육자가 지불해야 할 몫이 있다. 물리적인 하드웨어(수조,여과기 등등)는 당연한 것이 되겠지만 사육자의 머리와 가슴에 담아 두어야 하는 소프트웨어, 즉 사육하고자 하는 생물에 대한 정보습득이다. 사육하고자 하는 생물의 기본 정보 습득은 기본이다. 자신이 사육하고자 하는 생물의 가장 전통적으로 알려져 있는 기본 정보를 무시하지 말라. 그것이 그 생물의 기본인 셈이다. 원산지, 수질, 수온...등등을 말한다. 아마존강과 그 지류를 포함한 남미산 열대어는 약산성 수질의 열대어이고 아프리카 탕카니카호수(우리는 이곳 출신? 열대어들을 통칭하여 탕어라 부른다)를 비롯한 대부분의 아프리카산 열대어는 알카리성 수질의 열대어이다. 적어도 내가 사육하고자 하는 생물의 기본..
나는 디커 초창기(1990년도)에 디스커스를 이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전 지식이나 사육정보 하나 없이 데려와 풍덩...헤롱..하는 바람에 뜻하지 않게 몇 마리 보낸 것이 가장 잊지 못할 응어리가 되었고 그것이 훗날 물생활에 가장 값진 레슨이 되었던 것 같다. 1990년도 당시만 하더라도 디커 마리당 가격도 가격이었지만 그보다 더 안타까웠던 것은 주위에 디스커스를 하는 동호인들도 그리 많지 않았다는 점에서 정보교류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하다 보니 거의 시행착오적이고 순전 사육하면서 몸소 경험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인천 디스커스 사장님과 청계천 현대디스커스 사장님과 소통하면서 얻어들었던 정보가 당시로는 아마 최고? 정보가 아니었을까? 어쨋든, 약 20여 마리 가운데 댓마리 정도를 그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