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피가 알만 낳아요?

구피와 같은 송사리과를 우리는 난태생송사리라 한다.

문자 그대로 어미 뱃속에서 알이 부화되어 새끼로 태어나기 때문. 

그런데 근래 들어와서 가끔 동호회를 들어가 보면 구피가 치어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알을 낳는다고 한다. 

 

알이 수정란인지 무정란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뱃속에서 부화가 되어 치어가 나와야 하는데 수정란이면 부화에 실패한 모양으로 나올 것이고 무정란이면 정말 알을 쏟는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 거의 대부분 알을 쏟는다고 할 때 투명한 알, 곧 무정란을 쏟는다는 글들이 대부분이다. 

왜 그럴까? 물론 여러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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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범주라면 첫째는 역시 숫넘과의 관계. 

부실한 숫넘이든지 실력없는 숫넘이든지 아니면 암넘이 숫넘을 거절하든지 어떠한 연유로 인해서 교미가 성공하지 못했다는 점에 많은 무게를 둘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추측해 볼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스트레스 영향이라 생각을 할 수 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스트레스는 시간이 흐를수록 멍들게 하고 병들게 하는 주요원인 가운데 하나라는 사실은 여러 의학적인 연구를 통해서 알려진지 이미 오래. 

 

다음으로 생각할 수 있는 요인이라면 근친교배의 G to G(Generation to Generatiom)의 영향이라고 보는 이들도 있을 것 같다. 

대를 잇는 근친교배는 기형이나 기타 다른 부작용을 동반할 가능성이 언제든지 나타날 개연성이 있음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다음에 유추해 볼 수 있는 것은 먹이관계. 

인공배합사료가 주를 이루는 현재 대부분의 먹이체계의 부작용이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풀을 뜯는 소에게서는 나타나지 않는다는 광우병 역시 인공배합사료의 부작용에 의한 결과물이고 보면 먹이관계를 소홀히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다음으로 생각할 수 있는 요인이라면 수온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일반적인 적정 수온을 우리는 25도를 기준으로 하여 위아래 1~2도 내외로 가늠하고 있다. 

온도가 20도 이하로 내려가면 치어보는 기회가 줄어드는 것은 상식. 

 

수향이가 가장 확신하고 있는 부분으로 역시 수질.

결론만... 구피는 약알카리성 수질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보인다. 

 

수향이는 디커와 구피 모두 바닥재없는 탱크수조에서 브리딩했다. 당연히~

이 때 구피수조에는 양파망이나 스타킹을 이용해서 산호사를 담아 수조벽에 걸어두었는데 바로 약알카리 수질을 유지하기 위함이었고 이 방식은 수향이가 국내 최초이다.

 

원래 구피는 중남미에서는 해안가에서도 수집될 정도였다는 점을 알면 약알카리성 수질로 축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답을 쉽게 얻을 수 있다.

참고로 아래 영상을 보면 구피수질에 대한 확실한 공부가 될 것이다. 바쁘면 40초에서 책에 기록된 부분을 보시길~

youtu.be/rcBQkCVUTw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