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면 좋고 안해도 그만?

모처럼 주말 아침에 여기저기 둘러 봅니다. 구사모를 위시해서 아이구피, 디커관련 싸이트들...

몇 분의 블로그.


샾은 유니아쿠*와 구피뱅* 그리고 구피* 정도 둘러보는데 구피뱅*에 구피는 전 품종이 품절.

도매만 하시는지는 몰라도 싸이트에서는 전 품종 품절이다.

구피뱅* 다녀온 적도 수 년이 되었고...가람디스커*도 벌써 2년 전에 한 번 다녀온 후로 발걸음이 뚜욱~...


물생활을 접다시피하니 관심 밖이어서인지 그 흔한 눈팅마저도 멀어지게 된다.

Out of sight, Out of mind... 실감. 언제쯤이나 다시 물생활에 다가서게 될지는 자신도 모를 일.

한 5년 후에나 디스커스 헤켈 두어쌍으로 만족하면서 므흣한 물생활로 여가를 보내게 될지도 모르겠다.


개인 취미생활하면서 물생활 어장 하나 갖춰 본다고 조그만 지하실 알아보고 다닐 때가 엊그제인데 돌아보면 시간은 까마득하기만하다.

대학시절, 학교가면 먼저 강의실이 아니라 그룹사운드 합주실을 들리고 수업 끝나면, 아니 좀 더 솔직하자면 수업을 땡땡이치면서도 합주실에서는 떠나지 않으려 했고 떠나지 않고 싶었던 것 처럼 개인 물방이 있었다면 밤에는 거의 물방에서 살다시피했겠지. 사실 가족처럼 귀하고 소중한 그 무엇이 없는데...


물생활 뿐만 아니라 개인 취미생활 즐기는 것도 좋지만 디스커스가 가족이 될 수는 없고 구피가 가족이 될 수는 없다.

정말 문자 그대로 내 취미생활일 뿐이다.


어린 시절, 중학교 때 사회시간에 배워서 기억했던 내용이 문득 생각난다.

수요탄력성이 가장 큰 품목은? 답은.....................................화장품.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디커 매니아에서 아예 수족관을 하신 지인이 하던 말이 기억난다.

'취미생활...그까이거...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데 이게 내 업이 될 줄 몰랐네요'<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 개인 취미생활을 하도록 해야 돈이 된다고..

그것이 힘들다고 푸념아닌 푸념섞인 하소연?을 들어본 적이 있다.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라 하지 말고 '하면 좋고 안해도 그만'이라는 컨셉으로 바꾸라고 농담삼아 던지기도 했지만..

어쨋든 그럼에도....물생활이 좋고 구피가 좋고 디스커스가 좋은 걸 어떡해...^^

과유불급이라 항상 욕심부리지 말고 시간이 허락되는대로 즐기는 물생활이 되어야 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