水香물풍
모자이크, 메두사, 저먼옐로우, 모스코블루, 알비노레드, 풀레드, 네온블루슈퍼화이트, 알풀 그리고 알풀스왈과 함께 즐물했던 또 다른 품종은 '하와이안모스코블루(Hawaiian Moscow Blue)'. 하와이안모스코블루는 알풀과 알풀스왈을 하기 전 한동안 즐물했던 애들이다. 좌측 PPGA클럽에서 로벅이 설명하고 있듯이 이 품종에서 모스코그린이 소개되었는데 로벅이 클럽뉴스에 올렸던 당시의 기록이 벌써 10년 전의 일이다. 국내에서는 은행에서 소개한 품종이고 내 수조에는 2001년 쯤 들어온 애들로 기억된다. 개인적으로 알기로는 경남 진주의 지인 매니아분이 국내 1호 사육이고 수향이가 2호 사육자가 되는 것 같다. 은행을 방문했다가 한 눈에 들어온 애들. 벌써 직감적으로 '하와이안모스코블루'임을 알 정도로 ..
구피하는 분들이라면 일종의 미스테리 가운데 하나라 할 수 있는 테마인 것 같다. 구피의 암수성비. 암넘이 많던 숫넘이 많던 어쨋든 불균형이 지속되는 수조라면 한번쯤은 생각해 봐야 하지 않겠는가...하는 생각이다. 구피 암수성비에 영향을 미치는 Factor를 혹자는 온도라 하기도 하고 혹자는 폭넓게 계절(여름과 겨울)이라 하는 글을 본 적이 있다 상식적으로 말도 안되는 그야말로 소리에 불과하지만 그렇다하는데 누가 뭐라 할 수 있겠는가~~만, 실제 관찰한 결과인지 '~카더라'통신인지 어쨋든 그런 글을 본 적이 있다. 그런데...적어도 내가 수 년동안 실제 구피암수성비를 나름대로 관찰한 결과는 다른 팩터의 영향이 거의 절대적이라 할 수 있겠다. 뭐든 근본 DNA에 따르는 태생적인 생리적 환경이 있다. 물고기에..
가끔 100% 환수는 디커를 춤추게 한다. 100% 환수는 동남아 디커샾과 현재 우리 매니아들이 하는 것과는 다른 개념이지만 결과적으로 100% 환수 그 자체는 어쨋든 같다고 볼 수 있다.(참고로 야생개체가 아닌, 개량종 축양관련 환수내용이다) 현재 우리 디커 매니아들이 가끔 한번씩 행하는 100% 환수는 여과력(Filtering Power)이 아니라 여과용량(Filtering Capacity)을 의지하면서 하는 환수이다. 따라서 100% 환수 후, 물이 안정되는 타이밍이 짧을수록 좋다. 즉 100% 환수 후 빠른 시간 내에 여과싸이클이 돌아야 한다는 의미인데 여기에서 여과력이 좋을수록 물이 안정되는 속도 역시 빠르다. 그렇다면...왜? 무엇 때문에 100% 환수를 해 가면서, 역설적으로는 여과싸이클이 ..
사육하고자 하는 생물을 결정했다면 잘 키우기 위해 사육자가 지불해야 할 몫이 있다. 물리적인 하드웨어(수조,여과기 등등)는 당연한 것이 되겠지만 사육자의 머리와 가슴에 담아 두어야 하는 소프트웨어, 즉 사육하고자 하는 생물에 대한 정보습득이다. 사육하고자 하는 생물의 기본 정보 습득은 기본이다. 자신이 사육하고자 하는 생물의 가장 전통적으로 알려져 있는 기본 정보를 무시하지 말라. 그것이 그 생물의 기본인 셈이다. 원산지, 수질, 수온...등등을 말한다. 아마존강과 그 지류를 포함한 남미산 열대어는 약산성 수질의 열대어이고 아프리카 탕카니카호수(우리는 이곳 출신? 열대어들을 통칭하여 탕어라 부른다)를 비롯한 대부분의 아프리카산 열대어는 알카리성 수질의 열대어이다. 적어도 내가 사육하고자 하는 생물의 기본..
나는 디커 초창기(1990년도)에 디스커스를 이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전 지식이나 사육정보 하나 없이 데려와 풍덩...헤롱..하는 바람에 뜻하지 않게 몇 마리 보낸 것이 가장 잊지 못할 응어리가 되었고 그것이 훗날 물생활에 가장 값진 레슨이 되었던 것 같다. 1990년도 당시만 하더라도 디커 마리당 가격도 가격이었지만 그보다 더 안타까웠던 것은 주위에 디스커스를 하는 동호인들도 그리 많지 않았다는 점에서 정보교류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하다 보니 거의 시행착오적이고 순전 사육하면서 몸소 경험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인천 디스커스 사장님과 청계천 현대디스커스 사장님과 소통하면서 얻어들었던 정보가 당시로는 아마 최고? 정보가 아니었을까? 어쨋든, 약 20여 마리 가운데 댓마리 정도를 그냥 ..
일일이 슈림프 부화할만한 여건이 되지 않거나 취미생활은 해야겠고 시간은 일상에 쫒기는 매니아라면 탈각으로 디커치어들을 얼마든지 건강하게 축양할 수 있다. 치어 사육시 플랑크톤을 배양해서 급여할 수 없다면 어차피 브라인슈림프가 가장 적당한 먹이인데 사실 영양소는 알상태가 가장 좋다는 사실인데 그럼에도 부화를 해서 급여하는 이유라면? 일차적으로 탈각기술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그나마 최선의 방법이 알을 부화시키되 갓부화시킨 상태가 그나마 영양소를 머금고 있고 치어가 먹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싸이즈라는 점을 들 수 있겠고 다음으로 브라인슈림프가 유동적인 산먹이라는 점, 바로 그 유동적인 산먹이에 치어들이 반응을 보인다는 점이 2차적 메리트라면 메리트라 할 수 있겠다. 이 말은 역으로, 알껍질만 벗겨낼 수 있다면 ..
오늘은 좀 오래 된 야그다. 분양할 때 마다 참 많이 문의해 오신 내용 중에 하나가 알비노구피를 작출해 보고 싶다는 것. 알비노구피에 대한 매니아들의 선호도를 증명해 주기라도 하듯이... 그런데 다시 돌아와 보니 알비노구피를 많이 선호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것 같다. 또 왜 그리 스왈을 좋아하는지...애완동물의 가장 큰 메리트 가운데 하나인 '희귀성'에 대한 암묵적인 선호도라 생각된다. 근디...스왈 그거 너무 좋아할 거 아녀...일시적 유행은 돈만 날리고 나중에는 찬밥되기 일쑤. 어쨋든... 내가 알비노풀레드와 알비노풀레드 스왈로우를 작출할 때만 해도 국내에서는 알비노풀레드에 관한 작출과정이나 계통도가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관계로 한마디로 꽝~!!!이었다. 단, 역시 우리가 기본적으로 알고 ..
크로스브리딩 개체들을 위한 일종의 축양노트인 블로그. 구피 한참 때와 같은 열정은 사라지고 늦둥이 아들 넘 체험학습 과제물을 위해 5년여 만에 다시 물질을 하긴 했지만, 체험학습 끝나면 함께 정리할려 했던 물질이 아직도 정리되지 못한 채 이어져 오고 있는 상황이다. 물질에 대한 열정은 이미 사라지고 없지만 어쩌면 두 번 다시 이룰 수 없는 크로스브리딩이라 생각되기에 아들 넘 과제 끝나고 그래도 구피했다하면 뭔가 남겨야 되지 않겠는가...하는 나름의 목적으로 시작한 크로스브리딩. 대략 약 8년 전에 미국산과 싱가폴산 크로스브리딩으로 알비노풀레드와 알비노풀레드스왈, 두 품종을 국내 처음 작출한 경험이 밑바탕 되어 더 늦기 전에 그리고 브리딩맵을 잊어버리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 품종 남겨보고자 하여 시작한 크..